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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장정석 감독의 관리와 불펜 야구로 새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키움은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그 결과 키움 투수진은 확 달라질 수 있었다. 불펜 투수들은 정규 시즌에서 총 13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이는 리그 최소 볼넷 허용. 2위 두산(153개)도 꽤 차이가 났다. 공격적 승부를 통해 출루허용률과 평균자책점을 모두 낮췄다. 베테랑 김상수는 40홀드로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경신했다. 오주원이 새 마무리로 자리 잡았고, 윤영삼, 김동준, 이영준, 김성민, 양 현 등이 급성장했다. 이들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고르게 등판하면서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부침을 겪었으나, 불펜진은 키움 돌풍의 원동력이 됐다.
이승호, 안우진이라는 젊은 선발진도 발굴했다. 이미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자원들. 시즌 시작과 함께 4~5선발로 이승호와 안우진을 테스트했다. 이들은 첫 풀타임에 기복이 있었지만, 비교적 제 몫을 해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인 호투를 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키움 야수진은 그 어느 팀보다 젊고 가능성이 넘친다. 외야에서 이정후가, 내야에서 김하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다. 박병호가 33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김하성은 공인구 변화에도 19홈런을 때려냈다. 동시에 104타점, 1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까지 28홈런, 113타점, 100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한 단계 도약한 키움의 정상을 향한 도전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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