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송성문, KBO로부터 '엄중 경고' 제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10-25 17:04


2019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던 전날 키움 송성문은 덕아웃에서 두산 덕아웃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다, 2년 재활, 최신식 자동문이다, 1500만원 짜리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경기 전 송성문은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키움 송성문이 취재진 앞에서 어제 일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19.10.2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막말 논란'에 휩싸인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엄중 경고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상대팀 선수단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 송성문에게 KBO 리그규정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 4항 위반을 근거로 엄중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

송성문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더그아웃에서 송성문이 두산 베어스 선수들을 과하게 도발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이 올라왔기 때문. 영상에서 송성문은 도발을 위한 '트래쉬 토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했다. 영상이 퍼지면서 야구팬들은 분노했다. 23일 2차전에선 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두산팬들이 끊임 없이 야유를 퍼부었다.

송성문은 '엄중 경고' 징계를 받았다. 이와 함께 KBO는 영상을 유출한 해당 업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영상은 KBO가 고용한 외주업체의 더그아웃 영상 담당 스태프가 사전 협의 없이 외부로 유출했다. KBO 관계자는 "명백한 계약 위반 사항이다. 우리의 잘못도 있지만, 권한 없이 영상을 내보냈다. 법적 대응과 손해 배상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구단 자체 징계는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단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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