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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를 아끼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최상의 상황은 조상우를 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며 "꼭 막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한 두 타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2 동점이던 5회말 선발 이승호가 흔들릴 기미를 보이자 안우진을 불펜 대기시켰던 장 감독은, 5-2로 리드를 잡은 뒤인 6회말 이승호가 1사후 연속 볼넷으로 잇달아 출루를 허용하자 조상우를 불펜에서 준비시켰다.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상우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초구 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빠른 공으로 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낸 뒤 제구가 흔들리며 결국 풀카운트 싸움에 몰린 조상우는 150㎞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이날 동점 투런포 주인인 오재일을 상대로 또다시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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