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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현장]'1차전 완벽투' 조상우, 2차전도 구원 성공!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20:52


2019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투수 조상우가 두산 8회말 2사 1,2루에서 박세혁을 플라이 처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10.22/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조상우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서던 6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구원에 성공했다.

조상우는 하루 전인 22일 1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2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비록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조상우의 활약도 빛이 바랬지만, 올해 가을야구 히트상품이 된 키움의 '불펜야구'를 이끄는 힘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은 조상우를 아끼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최상의 상황은 조상우를 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며 "꼭 막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한 두 타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2 동점이던 5회말 선발 이승호가 흔들릴 기미를 보이자 안우진을 불펜 대기시켰던 장 감독은, 5-2로 리드를 잡은 뒤인 6회말 이승호가 1사후 연속 볼넷으로 잇달아 출루를 허용하자 조상우를 불펜에서 준비시켰다.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상우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초구 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빠른 공으로 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낸 뒤 제구가 흔들리며 결국 풀카운트 싸움에 몰린 조상우는 150㎞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이날 동점 투런포 주인인 오재일을 상대로 또다시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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