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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층 발전한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설욕을 노린다.
이번에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다. 포스트시즌에서 조상우에게 아픈 기억을 안겼던 팀.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당시 필승조 임무를 맡았던 조상우는 거의 매경기 등판했는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0(3⅓이닝 4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1차전에서 2이닝 투구를 하면서 끝내 동점을 허용했고, 4차전에선 9회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듬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위상은 달라졌다. 조상우는 정규시즌 4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했다. 투구 매커니즘 수정으로 150㎞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적장인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조상우, 안우진 등 가장 좋은 투수가 올라온다.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 지금도 조상우가 많이 던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4년 전 "조상우가 많이 던지고 있다"고 말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경계였다. 게다가 조상우는 올 시즌 두산 상대 5경기에서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4세이브를 기록해 더 경계 대상이 됐다.
한국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상우가 설욕할지, 두산이 다시 한 번 승부처에서 무너뜨릴 수 있을지 이제 막이 열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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