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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54)이 타자들에게 타격 디테일을 전수했다.
이후 윌리엄스 감독의 시선을 잡은 건 배팅 케이지였다. 타자들에게 상황에 따른 스윙 각도에 대해 열심히 지도하던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배팅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 타격 시범을 보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빅리그에서만 1866경기 7000타수를 소화해 1878안타, 378홈런, 1218타점을 기록한 스타 플레이어다운 타구가 나왔다. 자신이 보내고자 하는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윌리엄스 감독의 타격 시범을 더그아웃에 서서 지켜보던 조계현 KIA 단장은 박수를 보냈다. "굿~" 그러자 배팅 시범을 끝낸 윌리엄스 감독은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다음으로 윌리엄스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는 '우타거포' 이우성이었다. 지난 7월 이명기와 1대1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우성은 배팅 케이지 옆에서 토스 타격을 하고 있었다. 타구의 질이 좋아보였는지 윌리엄스 감독은 유심히 이우성의 타격 폼을 지켜봤다. 그리고 이우성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디테일한 조언을 건넸다. 역시 스윙 궤적과 각도에 대한 얘기였다. 이우성은 윌리엄스 감독의 조언을 적용시켜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의 조언을 금새 흡수한 타자들에게 만족한 듯 엷은 미소를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타격 지도를 할 때 선수들만 집중한 것이 아니었다. KIA 코칭스태프도 선진야구를 경험한 스타 플레이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홍세완 타격 코치와 박흥식 퓨처스팀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이 어떤 조언을 하는지 유심히 관찰한 뒤 선수들에게 그대로 지도했다. 함평=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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