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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4년 만에 창단 후 두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K가 상대 수비 실수로 1,3회 두차례의 선취점 기회를 잡았으니 중심 타선 침묵 속에 모두 무산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키움이 3회 이정후의 결승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 1점을 달아난 키움은 4-1로 앞선 5회말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볼넷,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요키시가 4⅔ 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자 안우진 김성민 한현희 김상수 윤영삼 등 불펜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시즌 막판 거짓말 처럼 정규 시즌 우승을 아쉽게 놓친 SK는 심리적 허탈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힘대힘으로 맞붙은 1,2차전 박빙의 승부에서 패하면서 결국 플레이오프 전패 탈락이란 악몽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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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회초 톱타자 배영섭이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다. '2번 승부수' 로맥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3번 최 정의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한번 떨어뜨리며 타자주자만 잡아냈다. 1사 2,3루. 하지만 SK는 4번 정의윤과 5번 김강민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만들어진' 선취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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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SK는 또 한번 상대 수비 실수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 배영섭이 안타로 출루한 뒤 로맥의 유격수 쪽 병살타성 타구를 2루수 송구가 높았다. 최 정의 볼넷으로 1사 1,2루. 정의윤의 3루 땅볼 때 2루 송구를 시도하려던 3루수 송성문이 공을 제대로 쥐지 못해 1루에서만 아웃. 2사 2,3루로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강민이 3구 삼진을 당하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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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수비 실수로 자초한 위기에서 벗어난 키움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김규민의 안타와 2사 후 김하성의 볼넷으로 1,2루. 이정후가 소사의 149㎞ 높은 패스트볼을 게스 히팅으로 벼락 같이 당겨 우익선상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후속 박병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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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키움은 선두 송성문이 2루타로 출루하며 소사를 강판시켰다. 이지영의 2루 땅볼로 1사 3루. 김규민이 당긴 빗맞은 타구가 전진수비 하던 1루 쪽에 느린 타구가 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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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번번이 찬스를 놓치던 SK 타선은 선두 노수광이 절묘한 푸시 번트안타와 1사 후 로맥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 정이 삼진을 당하며 무산되나 했지만 4번 정의윤이 중전안타로 노수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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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1점을 따라가며 애써 살린 희망을 키움은 곧바로 꺾었다. 타자일순 하며 대거 5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선두 서건창이 안타로 물꼬를 튼 뒤 1사 후 이정후의 우전안타로 1,3루. 도루와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샌즈가 바뀐 투수 정영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고르며 5-1.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와 김규민의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4점을 더 보태며 스코어를 9-1로 벌렸다.
7회말 키움, 김규민 적시타 10-1
키움은 1사 후 송성문 이지영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규민의 적시타로 두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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