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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투수전으로 흘렀던 플레이오프(PO)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타격전으로 변했다.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의 해결능력이 '봉인해제' 됐다.
키움은 잘되는 집의 전형이었다. 타자들이 고르게 살아나고 있다. 준PO가 일명 '박병호 시리즈'로 끝이 났다면, PO는 '김하성 시리즈'가 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PO 1차전에서 1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5일 PO 2차전에서도 4-3으로 앞선 5회 초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세 번째 타석에선 '거포본능'까지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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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과 한동민은 이미 단기전에서 강자로 검증된 타자들이다. 지난해에도 로맥은 키움의 전신 넥센 히어로즈와의 PO 5경기에서 2홈런을 터뜨렸다. 한동민도 PO에서 2홈런, 한국시리즈에서도 2홈런을 때려내며 '대포군단'의 위용을 뽐낸 바 있다.
하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상·하위 타선 구분이 없던 키움이 강했다. 결정적인 건 하위타자들이 해냈다. 6-7로 뒤진 8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지영의 적시타와 송성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피말리는 타격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키움 편이었다. 투수전과 타격전을 모두 잡은 키움. 빈틈은 보이지 않는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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