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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현장코멘트] '2연승' 장정석 감독 "선택 빗나갔지만, 조상우가 막아준 게 컸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22:22


2019 KBO리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2, 3루 키움 김규민이 2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장정석 감독이 득점한 박병호와 김웅빈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0.15/

[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대7로 이겼다.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 후 "내 선택이 잘 안 됐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조상우가 막아준 게 컸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역할을 잘 해줬다"고 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내가 선택했던 것들이 잘 안 돼서 힘든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경기를 잡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김규민이 3루에서 못 들어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타구가 애매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안 됐던 것은 무엇인가.

투수 부문이다. 위기가 왔고, 역전을 당했다. 조상우, 한현희, 오주원 등 이 투수들이 최소 실점을 해줬다. 조상우가 막아준 게 컸다. 뒤에서도 역할을 잘 해줬다.

-김규민에게 다시 기회를 줬던 이유는.

김웅빈, 김규민이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산체스에게도 강했다. 첫 출전인데도 집중을 잘 해준 것 같다.

-최원태는 가을 야구가 처음이라 적응이 필요한 것인지.

그런 생각은 약간 든다. 평소 최원태의 공은 분명 아니다. 경기 전부터 나이트 코치와 얘기를 하는데, 컨디션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위기를 만들었고, 교체가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다.

-3차전 선발은.

요키시다. 지난 등판에선 포스트시즌 자체가 처음이다. 예전에 마이너리그 시절에 해본 게 전부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들이 안 나왔다. 한 번 분위기를 느꼈으니 이번에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송성문을 대타로 쓴 이유는.

고민이 많았다. 박동원과 송성문 중 고민했다. 기록상으로는 문승원 선수가 좌우를 가리지 않는다. 어제 송성문이 문승원을 한 타석 상대한 점을 고려해서 대타로 기용했다.

-주루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실수가 안 나오면 베스트지만,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나올 수가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안 나오길 바랄 뿐이다. 선수들이 충분히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수를 조금씩만 줄이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리즈를 일찍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항상 똑같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맞지만, 벼랑 끝 승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잘 쉬고 준비해서 3차전에서 찬스가 오면 전력으로 할 생각이다.

-샌즈에 대한 고민은.

없다. 잠잠했다가 한 방을 쳐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고민은 없다. 배팅은 항상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샌즈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주사 치료를 받았고, 불안하긴 하다. 본인은 실려 나갈 때까지 빼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박병호와 샌즈가 모두 부상 여파가 있지만, 정신력으로 버텨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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