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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대표팀 첫날 굵은 땀 흘린 김현수 "준PO 아쉬움 커, 내가 잘해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16:08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태극마크를 단 김현수(31·LG 트윈스)는 반전을 다짐했다.

김현수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솔직히 (준플레이오프 때) 팀에서 못한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나머지 선수들도 좋은 모습으로 내년까지 기운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김경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금빛 질주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후 수많은 국제 대회를 거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소속팀 LG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며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대표팀은 아무나 올 수 없는 자리 아닌가. 책임감을 갖고 해 나아가야 한다"며 "(김경문) 감독님이 '아픈 곳은 없느냐'고 물으시더라. 별다른 말씀은 없었다. 류중일 감독님은 '열심히 하고 오라, 창피 당하고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내가 잘해야 선수들을 끌고 갈 수 있다"며 "대표팀에 모인 선수들은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고 있는 자원들이다. 부담감보다는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현수는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 등과 함께 야수진을 이끄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선 대표팀에서도 주장 역할을 하면서 팀을 이끌어 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감독님은 '모인 선수들끼리 (주장을) 정하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며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감독님과 가장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선수가 (주장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을 두고는 "여러 대회 때마다 동기, 후배들이 많았다"며 "이번엔 (양)의지가 잘 해줄 것"이라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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