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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김경문호 합류 최일언 코치 "구창모 대체 자원 선발이 첫 과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15:56


◇최일언 투수 코치.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최일언 투수 코치(LG 트윈스)를 이렇게 평했다. 현역 시절부터 배터리를 이뤄왔던 최 코치와의 정이 그만큼 같하다는 말. 프리미어12 선수단 소집을 이틀 앞두고 정민천 전 대표팀 투수 코치가 한화 이글스 단장으로 선임되는 변수에 김 감독이 가장 먼저 최 코치를 떠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LG에서 준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최 코치는 14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 코치는 김 감독과 인사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 코치는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준플레이오프 준비 탓에) 정민철 단장 선임 사실을 몰랐다. 처음에 감독님 연락을 받았을 때 '무슨 말씀을 하시나'라고 물었더니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고 말했다. 이어 "류중일 감독(LG)님은 '대표팀에서 불렀으면 가야지, 별 수 있나'라고 말씀하시더라"며 "마무리 훈련에서 젊은 투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떠나 있게 되어 구단에 송구스럽다. 하지만 (대표팀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셔서 대승적으로 결단을 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코치는 올 시즌 LG가 정규시즌 4위로 마무리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지도자로 꼽힌다. 특히 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지는 LG의 필승조를 완성하면서 가을야구행 뿐만 아니라 향후 팀 마운드의 기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으로 프리미어12를 넘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김경문호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 코치는 "선발 투수들은 본인의 구위 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교체 타이밍 등은 소통을 통해 마늘어갈 생각이다. 불펜은 내 나름대로의 구상 속에서 선수들에게 일단 맡겨본 뒤, 감독님과 상의해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구창모의 대체 선수를 누구로 선발할 지가 과제다. 누구를 선발하느냐에 따라 마운드 운영이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과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LG 투수진을 두고는 "고우석은 큰 문제가 없다. 차우찬은 시즌 막판 다소 무리를 해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며 "고우석은 은근히 멘탈이 강한 선수다. LG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긴 것도 그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가 나쁜 이미지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대표팀에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최 코치는 "1995년 한-일 슈퍼게임 당시엔 선동열이 마무리, 구대성이 원포인트 릴리프였는데..."라고 웃은 뒤 "개인적으로 처음 다는 태극마크인 만큼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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