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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무리 투수가 갖는 압박감은 해보지 않은 선수는 모를 정도로 크다. 중간 투수로는 최고의 피칭을 하다가도 마무리로 나오면 그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투수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마지막 투수라는 부담감의 중압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크기 역시 다르다.
플레이오프에선 36세이브로 세이브 1위에 오른 SK 와이번스 마무리 하재훈의 활약에 대한 관심이 크다. 21세로 젊은 고우석과 달리 하재훈은 미국으로 진출했다가 29세에 돌아온 이른바 '유턴파'다. 원래 포수였고, 야수로도 활동했다가 SK에 오면서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은 빠른 구속과 메이저리그급의 회전력으로 KBO리그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올해 5승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의 엄청난 성적을 거두면서 SK가 팀 역대 최다승인 88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염경엽 감독과 손 혁 투수코치가 시즌 초반 중간으로 투입했던 하재훈을 시즌 중반 마무리로 돌린 것은 멘탈적인 부분에서 강인한 면을 봤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강한 멘탈이 포스트시즌에서도 통할지가 궁금해졌다.
하재훈은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정규시즌처럼 든든한 피칭을 할까. 하재훈은 올시즌 키움전에 8경기에 등판해 1승1패 4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8이닝 동안 3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은 3.38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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