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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템포, 리듬, 존 모두 대단했다. 몸쪽, 바깥쪽으로 모든 공이 효과적이었다."
산체스가 리그챔피언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노히터 무실점 피칭을 벌였다. 당시 볼넷 6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보스턴 강타선을 잠재웠다. 2012년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전 2차전에서도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3승이 모두 리그챔피언전에서 나온 것이다.
산체스는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강타자들을 상대로 실투를 하면 그들은 더욱 강해진다. 한 번의 스윙으로 스코어가 바뀔 수 있다. 모든 공을 코너로 몰아넣으려고 애를 썼는데, 오늘은 투심이 정말 잘 먹혀 들었다"며 자신의 투구를 설명했다.
산체스는 "난 훌륭한 로테이션의 일원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은 더욱 특별하다"며 "스트라스버그의 성장을 보면 올해는 놀라울 정도다. 슈어저가 마운드에서 얼마나 훌륭한 지는 주지하는 바이고, 코빈도 우리 팀의 일부분이다. 난 내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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