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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추적]반환점 돈 롯데 새판짜기, 프런트 개편도 박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3:59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개혁을 위한 롯데 자이언츠의 새판짜기가 반환점을 돈 모습이다.

롯데는 최근 프런트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운영팀에 국한된 역할을 세부적으로 나눴고, 편성전략팀은 폐지된다. 조현봉 편성전략TF팀장은 대표이사 특별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운영팀 명칭은 '베이스볼 오퍼레이션팀'으로 변경됐다. 선수단 지원 기획-실무 역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자료 등을 수집, 분석해 대입하는 등 운영 전반에 걸쳐 폭넓은 그림을 그리는 조직이다. 기존 스카우트팀은 프로-아마-해외 세 파트로 나눠 구성하기로 했다. 프로 스카우트는 KBO리그 9개 구단의 정보를 취합하고 선수 개인별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하는 파트고, 아마 스카우트는 기존 중-고교-대학 선수들의 데이터를 취합하는 조직이다. 라이언 사도스키가 주도해왔던 해외 스카우트 파트 역시 기존 팀내 인력을 보강해 강화할 전망이다. 이밖에 최근 신설된 R&D(Research and Development)팀 역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윤곽이 맞춰진 상태다.

롯데는 앞서 1, 2군 코칭스태프와의 재계약에 속도를 냈다. 최기문 배터리 코치, 임경완 투수 코치가 잔류한 반면, 최만호 작전 코치, 주형광 2군 투수 코치 등 11명의 지도자가 팀을 떠났다. 11일에는 래리 서튼 감독을 2군 사령탑으로 영입, 발표하면서 조각을 맞췄다.

차기 감독 후보군도 조금씩 윤곽이 잡히고 있다. 앞서 서튼 감독을 비롯해 제리 로이스터, 스캇 쿨바와 면접 절차를 거친 롯데는 국내 지도자까지 물망에 올려놓고 다양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쿨바 감독이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롯데가 국내 감독 선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차기 감독 선임 발표가 포스트시즌 과정과 맞물리면서 지연되고 있고,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르고 있는 일부 팀 지도자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국내외를 구분짓고 있지는 않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금전적 문제 역시 고려 대상이 아니다. 다양한 검토를 하면서 시간이 걸리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롯데는 10일부터 마무리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이대호, 손아섭 등 주력 자원과 FA 자격을 얻게 되는 전준우, 손승락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한다. 서튼 감독이 내주 중 합류한 뒤 1군 사령탑 및 코칭스태프 구성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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