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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위기에 더 강해진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포스트시즌 첫 무대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이지영에게 짧은 안타를 맞은 윌슨은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규민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고, 김혜성이 초구를 건드려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하성과의 초구 승부에서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고,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LG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사이, 윌슨의 역투는 계속됐다. 5회 2아웃에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결국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 65개를 기록한 윌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여전히 0-0 동점 상황. 2사 1루를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7회 도중 물러났지만, 윌슨은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7회 이지영과 김규민을 가뿐히 범타로 처리하고, 김혜성까지 삼진으로 가뿐히 아웃시켰다. 7회까지 투구수는 91개.
8회에도 선두타자 서건창을 땅볼로 잡아낸 윌슨은 투구수 100개를 넘긴 시점에서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1루 견제로 이닝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이정후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까지 무실점. 완벽한 투구였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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