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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거포 박병호의 한 방에 웃었다.
주사 치료를 받은 박병호는 휴식을 취했고, 5일 T배팅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상적으로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장 감독은 "직접 체크해보니 가볍고 괜찮다고 한다"고 했다.
중요한 순간 박병호가 100타점 실패의 아쉬움을 씻는 한 방을 날렸다. 키움은 이날 계속된 출루 속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LG 선발 타일러 윌슨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박병호 역시 첫 세 타석에서 침묵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9회말 박병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고우석의 초구 높게 몰린 패스트볼(154㎞)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공이 쭉 뻗어 가장 깊은 외야 중앙 펜스를 넘어갔다. 답답했던 경기를 단숨에 끝나는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이기에 남은 가을 무대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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