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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 치는 거 보니까 가볍던데요."
하지만 장 감독은 박병호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장 감독은 "사실 박병호가 막판에 손목 통증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빨리 시즌이 끝나면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면 됐을텐데 우천으로 계속 미뤄져서 힘들었다"는 장 감독은 "시즌 마치고 주사치료 받고 사흘을 쉬었다. 어제 좋아졌다면서 티배팅 정도는 했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어 뒷얘기도 밝혔다. 10월 1일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박병호가 출전하지 않고 주사치료를 받겠다고 했다는 것. 장 감독은 "100타점이란 개인적으로 중요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계속 출전했는데 박병호가 먼저 마지막 경기에 나가지 않고 주사치료를 받겠다고 했다. 오히려 내가 설득해서 나가라고 했다"면서 "(박)병호도 포스트시즌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 마음만으로도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병호가 윌슨에게 약했고 우리 타자들 중에 윌슨에 약했던 선수가 많더라"면서 "단기전은 모른다. 집중력 싸움이다. 분명히 상대 투수의 실투는 있다"라며 타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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