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큰 경기에서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홈런이다.
홈런 역시 키움이 앞섰다. 키움은 총 1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NC(128개), 삼성(122개) SK(117개)에 이어 4위였다. LG는 94개로 100개를 넘기지 못하며 6위에 머물렀다.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33개)와 제리 샌즈(28개) 김하성(19개) 박동원(10개) 등 4명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4명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
그런데 지난 9월의 성적만 놓고 보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키움의 공격력 하락이 눈에 띈다. LG는 9월 21경기서 타율 2할5푼8리를 기록했다. 평균보다 낮은 타율이었다. 하지만 키움은 16경기서 2할4푼9리에 그쳤다.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하며 띄엄띄엄 열린 경기에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볼 수 있다. 홈런은 확실한 역전이다. LG가 18개의 홈런을 친 반면 키움은 7개에 그쳤다. 경기수가 키움이 적다고 해도 큰 차이다. LG가 경기당 0.86개의 홈런을 쳤는데 키움은 0.44개에 그쳤다.
LG는 페게로의 한방이 컸다. 9월에 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팬들에게 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유강남과 채은성도 3개씩을 더했다.
키움은 박병호가 4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박동원과 김하성 샌즈가 각각 1개씩을 쳤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부상을 당한 박동원의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시킨 이유도 공격력 때문이다.
전체적인 방망이는 키움이 세지만 최근 흐름은 LG가 더 좋다. 단기전 승부에서 한 타석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운드도 탄탄한 두 팀의 명암을 가를 한방이 어디서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