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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LAD '루키' 럭스 "PO 첫 홈런, 아직도 실감 안 난다"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19-10-05 08:33


사진=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LA 다저스 신인 내야수 가빈 럭스(21)가 올해 더블A에서 시작해 빅리그에 안착한 사실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럭스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만난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 홈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1아웃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루키' 럭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를 치르는 순간이었다. 그는 상대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31)의 94마일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럭스는 21세 314일의 나이로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연소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다저스는 내셔널스를 6-0으로 대파하며 NLD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AP연합뉴스
럭스는 올 시즌을 다저스의 더블A 산하 마이너리그 팀 털사 드릴러스에서 시작했다. 그는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6월 트리플A 산하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 합류했다. 럭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통합 성적으로 타율 3할4푼7리, 26홈런을 기록하며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올해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선정하는 영예를 누렸고, 9월 빅리그 데뷔 후 NLDS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럭스는 5일 내셔널스와의 NLDS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나의 시즌은 털사에서 시작됐다"며, "시즌 중반 OKC(오클라호마 시티)로 갔으나 시즌이 끝날 무렵 여기에 있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빅리그 호출을 받으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빅리그 진출이 다는 아니다. 우리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이뤄야 하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럭스는 다저스의 NLDS 명단에 자신을 포함해 신인이 네 명이다 되는 데에 대해 "다저스는 어린 선수를 준비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다"며, "여기서는 바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없으면 빅리그 호출을 받을 수 없다. 올 시즌을 통해 드러났듯이 빅리그로 콜업된 선수는 모두 바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럭스는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의 존재감이 자신처럼 어린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커쇼는 등판하는 날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그의 루틴은 정말 철저하다. 그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그처럼 디테일과 루틴을 세심하게 지키는 선수는 처음 봤다. 그에게는 루틴이 매일매일 똑같다"고 말했다.

럭스는 "나는 어린 선수지만, 내 루틴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커쇼를 보고 난 후 그가 나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그를 보고, 그와 대화를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덧붙였다.

NLDS 1차전 대타로 나서 홈런을 때린 럭스는 이날 2차전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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