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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 구창모 이탈 NC, 좌완 불펜 요원 해결책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6:33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NC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구창모의 이탈 변수에 NC 다이노스는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까.

좌완 불펜 요원 구창모가 피로 골절로 결국 포스트시즌 출전이 좌절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2일 LG 트윈스와의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기자회견에서 구창모의 엔트리 합류 불발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1이닝 투구 후 마운드를 내려간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밀 진단 결과 피로 골절이 발견됐고,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휴식과 재활을 거친 뒤 정상적인 투구 감각을 찾는 기간까지 계산하면 포스트시즌은 물론 오는 11월로 예정된 프리미어12 대표팀 합류도 사실상 어렵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구창모를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킨 상태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올 시즌 23경기서 10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활약 속에 포스트시즌에서도 NC 필승조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뛰어난 좌타자들이 대거 포진한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히든카드로 여겨졌다. 구창모는 LG전에서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11이닝 동안 1자책(3실점)에 그치며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평균자책점은 0.82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는 점도 아쉬움을 더하는 부분이다.

구창모의 빈 자리는 강윤구가 대신할 전망이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천후 요원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일 두산전에서도 선발 최성영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탈삼진을 포함,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좋은 컨디션을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평균자책점이 4.47(3승3패15홀드)이었고, 9차례 LG전(2홀드)에서도 4.32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남아 있는게 사실이다.

또다른 좌완 불펜 요원인 김영규와 임정호의 활용법도 관심사. 김영규는 지난달 27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깜짝 완봉승을 거뒀다. 7안타를 허용했으나 빠른 직구를 앞세워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중반 체력 부담 속에 불펜에서 부각되지 못했으나, 후반기 다시 컨디션을 살린데 이어 완봉승까지 거두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일 두산전에 모습을 드러낸 임정호는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구위가 좋은 김영규나, 경험을 갖춘 임정호 모두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구창모의 빈 자리를 어느 정도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 감독은 "김영규, 강윤구, 임정호 등 많은 좌완 투수들이 있다. LG에 좌타자가 많다. 상황에 따라 기존 불펜 요원들과 함께 적절하게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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