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29일 삼성라이온즈 2019시즌 종료. 이는 곧 사령탑 교체를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허삼영 감독은 철저히 무명의 야구인이었습니다. 프로야구 올드팬 조차 그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깜짝 감독 선임 발표에 대한 첫번째 반응은 '놀람'이었습니다. '누구냐 넌?' 이런 극단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야구계도 놀랄 정도의 파격 인사였으니까요.
스포츠조선이 30일 보도한 '[오피셜]삼성 신임 감독, 허삼영 전력분석팀장 파격선임'에는 무려 1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깜짝 인사에 삼성팬은 물론 타 팀 팬들조차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만약 이번 사례가 성공하면더 이상 감독은 현장+선수 경력만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줄듯 하네요Mlb처럼 이제 대한민국도 데이터 야구가 필요 할꺼 같아요(ID 나무)
감독이란 무엇인가 선수들 가르치는 것은 코치들이 하고 감독은 경기중 작전지시 선수기용 투수교체 등을 책임진다. 차라리 데이터 야구에 전력분석 할줄 아는 사람이 오히려 상황에 대한 대처는 더 잘할수도 있다는 말. 리더십은 선수시절 실력으로 나오는게 아니다. 리더십은 본인이 공부한 책과 지혜로부터 나온다. 나는 왠지 이분이 기대된다.(ID gaul****)
염경엽 처음 뽑을 때랑 똑같네 어디서 선수 시절 듣보잡 을 감독 시키냐고 난리 쳤지만 결과는 대박 같은 프론트 출신이고 능력도 인정 받았다 하니 믿을 수 밖에 제발 내년에 5등만 해줘여(ID Eldruin)
전반적인 분위기는 반감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팀의 최근 수년 부진에 대한 전력분석 파트의 책임론, 지도자 경험이 없는 감독 선임에 대한 선수단 장악 우려도 있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야구단에 관심이 줄어든 삼성 그룹의 무관심을 성토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만수가 될줄 알았는데 쌩뚱맞게 허삼영 이라니 누구세요?(ID LohUng)
스포츠 홈에서 보고 축구에 수원삼성 감독 바뀐줄...(ID kim)
삼성은 어쩌면 암흑기가 길어질수도 있겠다 현장지도 경험이 전무한 사람을 바로 감독에 앉히다니...(ID 슬기로운생활)
상대는 첨단무기를 장착하는데.....재래식 M!소총을 가지고 싸우면 제갈공명도 어림없다!!! 보급을 제대로 하고 싸우라고 해라~ 선동열, 류중일 때만 해도 엄청나게 지원하고 김한수 보고 맨손으로 싸워라고 전장을 보내면~(ID 하늘소리)
중요한 것은 내년 성적입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임 감독은 오직 성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까지는 조금 서러워도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야겠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