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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켈리 9승+이형종 쐐기포, LG 삼성 꺾고 위닝시리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7-14 20:24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

LG 트윈스가 켈리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삼성과의 매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가며 7승3패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 전반기를 마쳤다.

초반 켈리 vs 백정현의 팽팽한 투수전 흐름은 수비 하나로 갈렸다.

0-0이던 3회말 1사후 LG 김용의의 직선타 때 삼성 좌익수 김동엽이 타구 판단 미스로 전진했다 뒤늦게 백을 하며 머리 위로 넘겼다. 3루타. 곧바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1-0.

기서을 제압한 LG는 4회말 선두 타자 정주현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됐다. 추가 득점 흐름이 꺾이는 듯 한 순간, 곧바로 이형종의 홈런이 터졌다. 풀카운트에서 백정현의 142㎞ 낮은 패스트볼을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솔로홈런.

마운드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지배했다. 삼성 킬러 답게 이날도 자신 있는 모습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1회초 제구가 살짝 흔들렸지만 유인구에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쉽게 나오자 리듬을 빠르게 되찾고 순항했다. 2회부터 이닝당 평균 10~15구 안팎의 공으로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8이닝 2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9승(9패)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쳤다. 올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연승으로 사자 군단 킬러로서의 이미지를 강하게 굳혔다.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전날에 이어 승리를 지키며 이틀 연속 세이브로 시즌 18세이브째를 거뒀다.

이형종은 쐐기 홈런과 2루타 등 장타 두방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용의도 멀티히트 속에 결승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동안 무4사구 피칭으로 7안타(1홈런)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 불발로 시즌 9패째(4승)를 당했다. 2017년 9월22일 대구 경기 이후 LG전 5연패. 켈리에 꽁꽁 눌리며 단 2안타 빈공 속에 침묵하며 영봉패를 당한 삼성은 4연승 후 2연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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