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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28)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터너의 주무기는 투심 패스트볼이다. 이날도 최고구속 154km에 달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직구(최고구속 153km)보다 더 빠른 투심을 던졌다. 투심은 땅볼유도를 하기 위해 많은 투수들이 활용하는 구종이다. 그러나 터너의 투심은 NC 타자들을 유혹하지 못했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날 33개의 투심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가 13개에 불과했다.
결국 볼넷이 화근이 됐다. 2-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을 내준 원인도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었다. 박민우는 두 차례 도루에 이어 폭투로 홈을 밟았다. 4회에도 볼넷이 문제였다. 선두 모창민과 후속 이원재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후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우성 김태진 박민우에게 3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완투승이 독이 된 것일까. 6월 5차례 선발등판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패만 기록했다. 무엇보다 팀이 1승을 거두는데도 기여하지 못했다.
이젠 박 감독대행과 구단이 터너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KIA가 5강 싸움을 바란다면 터너는 2군으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맞다. 선수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지 못할 경우 팀도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성적과 팀 리빌딩,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 박 감독대행의 입장에서 터너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존재다. 용단이 필요해 보인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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