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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꼴찌 추락 위기까지 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선발과 불펜에서 계획이 어긋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최대 장점인 불펜 야구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태양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스스로도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진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승4패, 5홀드, 평균자책점 7.43. 5월 들어 구속을 끌어올리며 제 컨디션을 찾는 듯 했다. 6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91로 다시 부진. 결국 퓨처스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재조정에 들어갔다. 송은범도 평균자책점 5.54로, 지난 시즌 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리그 6위에 머물러있다.
선발진은 상황이 더욱 안 좋다. 평균자책점 5.01로 리그 9위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기복이 심하다. 팀 내 평균자책점 1위가 워윅 서폴드(3.95). 타구단의 에이스급 투수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시즌 초반 7~8이닝을 소화했던 채드 벨도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국내 에이스 장민재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윤철 박주홍 등 젊은 투수들에게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
팀 타율은 2할5푼2리로 여전히 최하위다. 정근우 송광민 등 베테랑들이 돌아오면서 완전체를 형성했다. 확실히 무게감은 달라졌다. 6월 18일부터 팀 타율 2할7푼1리(8위)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3할2리로 리그 3위. 그러나 최근 꾸준한 득점에도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한화는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2패를 기록 중이다. 10개 팀 중 유일한 무승이다. 지난해와 같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자꾸 어긋나는 계산 속에 하위권 탈출의 희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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