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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틀 동안 5이닝을 버틴 선발 투수가 한명도 없었다. 1승씩 나눠가졌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첫날인 11일에는 두산 선발 이현호가 먼저 무너졌다. 이현호는 1이닝만에 1실점하고 물러났다. 볼이 많았기 때문에 두산 벤치가 서둘러 불펜을 가동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5회까지 꾸역꾸역 버텼지만 결국 4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를 1개 남겨뒀다. 아쉬웠지만, 투구수가 103개였고, 볼넷을 5개나 내준 상황이라 한화 벤치도 더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
12일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1⅓이닝 6실점으로 2회에 와르르 무너진 후 조기 강판됐고, 두산 선발 이용찬은 두산이 6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난조를 보여 3이닝 6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이기고도 양팀 사령탑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더군다나 주초 시리즈에 이렇게 불펜 소모가 커지면 남은 주말 3연전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진다. 최근 선발 투수들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팀들이기에 데미지는 더 심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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