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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득점권 찬스에 빠른 공의 좌투수를 상대하는 좌타자. 추신수의 30일(한국시각) 시애틀전을 참고하면 되겠다.
추신수는 5-7로 뒤진 8회초 2사 2,3루에서 9번 포수 제프 매티스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시애틀 투수가 좌완 파이어볼러 로에니스 엘리아스였지만 워낙 중요한 시점이라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아끼고 아꼈던 추신수 카드를 뽑아들었다.
추신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엘리아스의 2구째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좌중간에 떨어뜨렸다. 2,3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7-7 동점을 만드는 짜릿한 동점 적시타. 94마일(151㎞)의 빠른 공이 바깥쪽에 낮게 제구 됐지만 빠른공에 작심을 하고 나온 베테랑 타자의 노림수를 이겨낼 수 없었다. 왼손 투수의 투구궤적 방향 그대로 무리 없이 밀었다. 빠른 공의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좌타자의 교본 같은 타격이었다. 세게 치려는 욕심으로 당겼다면 먹힌 2루 땅볼이 되기 십상이었던 공이었다. 임무를 마친 추신수는 8회말 수비 때 포수로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5로 조금 올랐다. 9홈런, 24타점을 기록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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