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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호투해도 예정대로 쉰다. 멀리 보는 장정석 감독표 관리 야구다.
사실 시즌 중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가 않다. 키움이 여유있게 선두를 달리는 팀도 아니고, 순위 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한명이 빠진다는 사실은 굉장히 아쉬울 수 있다. 다른 팀들도 페넌트레이스 도중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싶지만, 당장 다음 경기가 막막하기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다.
물론 이런 휴식의 효과가 대단한 반환점이 될거라 장담할 수는 없다. 먼저 쉰 최원태의 경우 복귀 이후 투구 결과가 더 좋았지만, 이승호는 조기 강판을 당하면서 쉬기 전보다 내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휴식 계획에 대해 완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설령 당장 효과가 나지 않더라도 남은 일정을 봤을 때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엔트리 말소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열흘 휴식은 로테이션을 한번 정도 거르는 셈이다. 아직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에게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회복 시간을 주는 중요한 기회다. 부정적인 결과보다는 훗날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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