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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점차 세이브 상황. 두산 베어스 벤치의 선택은 당연히 함덕주였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함덕주다. 4월 등판한 8경기에서 8세이브 평규자책점 2.70으로 철벽문을 쳤던 함덕주는 5월에는 10경기 6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으로 실점율이 다소 높아졌다. 볼넷과 피홈런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 14~15일 삼성전에서는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홈런과 볼넷을 내주고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채 다시 교체되기도 했다. 결국 함덕주는 지난 16일에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재조정을 위해서였다. 김태형 감독은 "제구 뿐 아니라 지금은 공 자체가 좋지는 않은 것 같다"며 우려했다.
열흘 후 1군에 돌아왔지만, 현재까지도 최상의 컨디션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러나 점점 좋아지는 투구 내용이 눈에 보인다. 1군 복귀 후 26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고, 28일 삼성전에서도 1이닝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해냈다. 볼넷이 1개씩 나온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어쨌든 2군에 다녀온 것이 '리프레쉬'가 된 셈이다. 함덕주 스스로 투구에 완벽을 기하다보니 오히려 제구가 흔들리는 딜레마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함덕주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이제 전문 마무리 2년차. 스물네살의 젊은 마무리 투수는 이렇게 성장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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