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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0)이 경기를 거듭할 수록 진화하고 있다.
피로도도 무시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일찍이 젊은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안우진도 이날 등판 후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이다. 주 2회 등판에 맞춰서 휴식일을 잡았다. 그 계획 덕분에 투구수를 아낄 필요가 없었다.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고, LG 타선도 침체된 상황. 안우진은 마치 외국인 투수가 빙의한 듯 시원시원한 피칭을 했다.
빠른 투구 템포와 다양한 구종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150㎞를 넘나 드는 빠른 공에 대처하기도 쉽지 않은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무엇보다 제구가 완벽했다. 패스트볼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중견수 임병욱의 호수비도 나왔다. 5회초 1사 후에 나온 채은성의 유격수 방면 안타는 안우진이 이날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7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8탈삼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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