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속보] 꿋꿋이 버틴 채드 벨, 삼성전 7이닝 1실점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배제성과 한화 채드벨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채드벨. 수원=송정헌 기자 [e-mail]/2019.04.17/

[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벨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할 정도로 좋지 않았지만, 벨은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수 104개로 제 몫을 해냈다. 전날 불펜 소모가 심했던 한화에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벨은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에는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구자욱이 2루를 훔쳐 실점 위기.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에는 이학주에게 좌전 안타, 김헌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 위기에선 최영진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고, 박계범을 6-4-3 병살타로 막았다.

3회에도 출루는 있었다. 1사 후 김상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구자욱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이어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4회말 이학주에게 좌중간 2루타,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영진에게 유격수 오른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허용해 1-1 동점. 박계범의 희생 번트 후에는 박해민을 2루수 뜬공,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5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안타 2개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계범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두 번째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7회말에는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구자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한숨 돌렸다. 이어 구자욱의 2루 도루를 간파해 견제 아웃시켰다. 러프에게 볼넷, 강민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 이학주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벨은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8회말 교체됐다.
대구=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