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넘버원 피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번 신시내티전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크다. 그동안 류현진은 유독 신시내티전 원정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통산 성적은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했다. 홈에서 특히 강한 류현진의 '원정 징크스'도 이날은 소용이 없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앞선 원정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는 모습이었으나, 신시내티를 상대로 원정 첫 승을 거두면서 기쁨을 두배로 만들었다.
현재 류현진은 '지구상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다. 신시내티전까지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밀워키 브루어스 잭 데이비스(평균자책점 1.54)를 밀어내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도 0.74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무려 14.75로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8.86)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9이닝당 볼넷 개수는 0.61개에 불과하다. 현재 류현진이 얼마나 정교한 투구를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거의 모든 기록에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쟁쟁한 투수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