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또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
장시환은 전날 LG전에서 3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시환은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한 번 밖에 올리지 못했다. 2승3패, 평균자책점 6.19.
장시환의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 난조다. 36⅓이닝 동안 49안타를 얻어맞았고, 볼넷은 24개나 허용했다. 피안타율이 3할1푼6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2.01에 달한다.
이어 양 감독은 "시환이는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빠른 볼을 많이 던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시환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면서 롯데는 선발 두 자리가 비게 됐다. 박시영을 최근 불펜으로 보직이동시키면서 5선발을 새롭게 찾겠다고 했던 양 감독으로서는 또 한 자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원래 선발 한 자리가 비었을 때는 하늘이에게 맡기려고 했는데, 이제는 좀 변형시켜야 할 것 같다"며 "2군에서 선발로 던지는 투수도 있고 하니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롯데는 17~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이고, 토요일 선발이 현재로선 미정이다. 일요일은 지난 화요일에 던진 제이크 톰슨 차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