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대기록 달성은 못했지만, 지금 조쉬 린드블럼의 컨디션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6회에도 이학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강민호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향하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박해민, 김상수도 다시 한번 범타로 처리해 7회초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린드블럼은 구자욱을 상대로 고개를 숙였다. 2B1S에서 4구째 던진 커터를 공략당하면서 우월 솔로 홈런이 됐다. 퍼펙트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러프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7회를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거침 없었다. 김헌곤-최영진-이학주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 구자욱에게 허용한 홈런만 아니었다면 대기록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역대 15번째 '노히터'가 될 기회는 놓쳤지만 다시 한번 자신이 왜 '에이스'인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