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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질주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공-수 지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 SK의 정상적인 모습을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4월까지의 성적과는 분명히 다르다. 4월까지 31경기를 치른 SK는 팀타율이 2할3푼8리로 전체 꼴찌였다. 경기당 득점도 4.2점에 불과했다. 마운드로 막아서 이긴 경기가 많았다.
득점이 많지 않다보니 3점차 이내의 접전이 많았다. 4월까지 31경기서 24경기나 3점차 이내의 승부를 했다. 20승1무10패를 하면서 홀드가 21개로 가장많았고, 세이브도 13개로 가장 많았다.
이젠 끝까지 긴장감을 느끼면서 보는 경기가 줄었다. 5월에 가진 10경기서 3점차 이내 경기가 4경기에 불과했다. 그 중에서 3승1패를 기록. 4점차 이상 경기가 6번이었는데 그중 5승1패를 기록했다. 5번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중심타선이 제 모습을 찾은 것이 타선 폭발의 원인. 팀 타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최 정이 5월에 타율 3할4푼1리에 4홈런, 15타점을 올렸고, 4월까지 부진했던 제이미 로맥은 타율 4할5리에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너무 타격이 좋지 않아 7번까지 내려갔지만 이젠 다시 4번 자리를 꿰찼다.
한동민도 3할8푼7리의 고타율과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고종욱(0.355)과 김강민(0.303) 김성현(0.308) 등 다른 주전들의 방망이도 터지면서 SK가 가장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 투수들로선 기록이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팀으로선 편하게 이기면서 체력도 세이브할 수 있게 돼 두산과의 1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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