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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본격적인 스태미나 관리에 들어간다.
올해 역시 후반기 피로가 쌓이면 부상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시작부터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장 감독은 지난 3월 최원태 관리 계획에 대해 "올해는 최원태를 풀타임으로 뛰게 하고 싶다. 경기당 6이닝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일주일 2회 등판, 즉 화요일과 일요일에 나설 순번이 되면 한 차례 로테이션을 쉬게 하는 방법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그 첫 번째 케이스가 발생한 것이다. 최원태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을 던졌다. 이날 경기 전 장 감독은 "원태는 내일 엔트리에서 빠진다. 한 턴을 쉰다"면서 "컨디션이 나빠서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같이 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당초 계획했던대로 일주일 2회 등판, 즉 일요일(14일)에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게 해준다는 것이다.
장 감독의 계획대로 최원태는 8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18일 또는 19일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에 복귀하면 일주일 2회 등판은 6월 18~23일에 해당하는 주에 발생한다. 그때 한 번 더 엔트리에 빼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전반기 최종일인 7월 18일까지 추가로 엔트리에서 빠질 일은 없다.
최원태는 올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선 뒤 4일을 쉬고 31일 SK 와이번스전 나섰다. 당시 시즌 첫 실전이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주일 2회 등판이 가능하다고 보고 각각 90개, 82개의 공을 던졌다는 게 장 감독의 설명이다. 지난 1일 SK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는데, 이 역시 투구수가 88개에 머물러 계획한 6이닝에서 한 이닝을 더 던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생기더라도 가급적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 장 감독의 생각이다. 장 감독은 "작년에도 마지막에 고생했으니까 정답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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