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의 제이크 톰슨이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롯데는 7연패와 함께 꼴찌 추락의 위기에 몰렸다.
4회말에 볼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1사후 5번 박경수와 6번 황재균에게연속 볼넷을 내줬다. 포수 나종덕이 마운드로 올라가 다독였지만 톰슨의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7번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되자 급격히 흔들렸다. 위기가 오자 자신있는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 안맞으려고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보니 슬라이더가 오히려 빨리 꺾여 전혀 유인구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8번 이준수에게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고도 유인구가 먹히지 않으며 결국 8구째 몸쪽 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2-1. 9번 강민국을 3구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1번 강민혁과의 대결에서 2B1S에서 4구째에 싹쓸이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4로 역전당했다. 이후 2번 오태곤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다행히 3번 강백호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20분 넘게 진행된 4회말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가 95개였지만 5회말에도 올라왔다. 4번 로하스와 5번 박경수를 초구에 범타로 잡아낸 톰슨은 황재균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황재균이 도루를 해 2사 2루.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유한준과 세번째 대결에서 또다시 안타를 맞았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다시 1실점. 결국 5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서준원과 교체됐다.
구종을 다양하게 구사하려고 한 점은 좋았지만 너무 맞지 않으려는 피칭이 결국은 볼넷으로 이어지며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