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지며 견고한 벽이 됐다.
피츠버그전서 105개를 던진 뒤 나흘 휴식후 나오는 경기라 류현진이 얼마나 회복을 하고 나왔느냐가 중요했다. 초반이 어려웠지만 빠르게 본 궤도에 올랐다.
1회말 1번 스티븐 더가에게 2구째 87.6마일(약 141㎞)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얻어맞아 중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2번 타일러 오스틴에게 낮은 커터가 가운데 펜스를 맞는 2루타가 돼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3번 브랜든 벨트에게도 우측으로 큰 타구를 허용했는데 다행히 펜스 앞에서 잡혔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
2회말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6번 케빈 필라의 기습 번트에 당했다. 모든 내야수가 좌측으로 쏠린 시프트를 펼친 다저스의 수비에 1루쪽으로 번트를 댄 것. 1루수가 달려와 공을 잡았지만 1루에서 공을 받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7번 브래든 크로포드는 볼카운트 2B2S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 8번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겐 투심으로 3루수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는 완벽한 류현진이었다. 3회말 선두 9번 투수 범가너를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1번 더가를 2루수앞 땅볼, 2번 오스틴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4회말 3번 벨트를 90.6마일 바깥쪽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4번 포지에겐 좌측에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2아웃. 5번 롱고리아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말도 삼자범퇴로 끝내 11타자 연속 범타처리.
범가너에 막혀 무득점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6회초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사 2루서 4번 코디 벨린저의 1루수앞 내야안타 때 2루에 있던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까지 밟은 것.
6회말 선두 범가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1번 더가에게 유격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번 오스틴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6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7회초 공격이 아쉬었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2사 1,3루서 투수 폭투가 나왔지만 공이 심판을 맞고 뒤로 빠지지 않으면서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없었다. 이어 2번 코리 시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득점.
좋은 찬스가 무산됐지만 류현진의 피칭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류현진은 7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중심타자 벨트, 포지, 롱고리아를 차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가 91개였던 류현진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섰고, 여전히 견고했다. 선두 6번 필라의 행운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빠르게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해 내는 수비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크로포드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8번 솔라르테를 푸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앞 땅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끝냈다. 9회초 1사 1,2루서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 반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