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 '이현호 선발승+페르난데스 5타점' 두산, 롯데 3연전 싹쓸이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4-28 17:02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8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가 롯데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28/

2019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8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4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28/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이현호의 호투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멀티 홈런을 묶어 9대2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승으로 시리즈를 스윕. 시즌 21승1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5연패와 함께 시즌 11승18패가 됐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5⅔이닝 5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17년 4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승리한 뒤, 72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선발승은 2015년 10월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1302일만이다. 롯데 김원중은 3이닝 6안타(3홈런) 4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조기 강판이었다.

두산 타선에선 페르난데스가 KBO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페르난데스는 KBO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박건우도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이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수 앞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건우가 김원중을 상대로 좌월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2회말 1사 후에는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 김재호가 좌월 2루타를 쳐 2,3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이 2루수 앞 땅볼을 쳐 3루 주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이 순식간에 6-0으로 리드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페르난데스가 다시 김원중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롯데는 6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전준우구 3루수 왼쪽 내야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아수아헤가 우전 안타를 쳐 1사 1,2루.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됐지만,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이 쐐기를 박았다. 7회말 1사 후 정병곤이 사구로 출루했다. 김재호가 3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3루수가 공을 더듬었다. 2루 송구는 세이프.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1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의 3루타와 아수아헤의 땅볼 타점으로 2득점째 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다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끝까지 큰 점수차를 지켰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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