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비해 부족한 공격력을 메울 부분이 떨어진다."
한 감독이 말한 공격력은 타선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그동안 한화는 막강한 타선을 갖췄음에도 수비 문제로 무너지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수비를 통해 이기는 경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누수가 많아지면서 이런 모습들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득점권 타율이 좋기는 하지만, 수비로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며 "내가 생각했던 이글스 야구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건이 썩 좋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하고 있다. 24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에 연장 승리를 거뒀지만, 양성우가 최소 3주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기존 선수들의 체력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1, 2번 테이블세터 자리에 서는 오선진과 정은원의 피로누적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년 전 취임 첫 시즌 가을야구의 환희를 맛본 한 감독에게 5할 승률을 밑도는 지금의 위치가 만족스러울 리 없다. 하지만 한 감독에겐 조급함보다는 최근의 어려움을 잘 넘기고자 하는 인내가 더 큰 모습이다. 한 감독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반대로 정은원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올 시즌 새롭게 발견한 힘을 잘 합친다면 분명히 팀이 한층 더 단단해지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