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서 다소 부진한 투구를 했다.
브리검은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오른쪽 어깨에 가벼운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었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기를 가진 것이다. 이날 등판은 이후 17일 만에 이뤄진 것.
브리검은 최고 148㎞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을 고루 구사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실책이 나온데다 투구수 70개를 넘기며 제구가 흔들려 추가 실점을 했다.
브리검은 1-1 동점이던 4회에도 흔들리며 추가 2실점했다. 선두 김현수에게 1루수를 넘어 우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채은성을 삼진 처리한 브리검은 유강남의 몸을 맞혔고 김민성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용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정주현과 이천웅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1점을 줘 1-3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브리검은 비록 이날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정상적인 몸상태와 140㎞대 중후반의 스피드를 보여줌으로써 다음 등판부터는 1선발다운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