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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눈은 옳았다. KT의 주 권이 중간에서 확실한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발과 중간을 자주 오갔던 주 권은 올시즌을 중간으로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 권이 선발로 나서면 긴 이닝을 던져야하기 때문에 구속이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많이 맞았다"라며 "중간으로 1∼2이닝을 던지게 하면 공을 세게 던져 구속도 빠르게 올라와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 권의 보직을 중간계투로 놓았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하고 있다. 주 권은 그동안 10경기에 나와 12⅓이닝을 던져 8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을 했다.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38의 좋은 기록을 낳고 있다.
주 권은 "불펜 연습 투구할 때 컨디션도 좋았고, 코치님께서도 칭찬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등판했는데,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는 장성우 선수가 편하게 투구하라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요즘 중간 필승조나 접전 상황에서 등판을 많이 하는데, 김재윤, 정성곤 등 좋은 투수들이 뒤에서 받치고 있어, 짧은 이닝 동안 자신감을 갖고, 온 힘을 쏟으려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보직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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