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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나성범은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풀타임 7시즌을 채워 해외진출 자격이 생기게 된다.
나성범은 "그 친구들은 거기서 12월초부터 하더라. 난 늦게 시작했는데 30대는 거의 없고 나보다 젊은 친구들로 힘이 왕성하더라"면서 "체계적인 훈련은 한국에서도 하지만, 거기서는 먹는 것과 훈련 방법에서의 디테일이 달랐던 게 나에게 맞았다. 힘들어도 새로운 것이어서 재밌었다"고 했다.
보라스 캠프를 통해 나성범은 식습관을 바꿨다고 한다. 평소 즐겨 마시던 탄산 음료를 지금은 먹지 않는다. 이는 적절한 체중 유지에도 연결된다. 나성범의 현재 몸무게는 105㎏으로 가장 적정한 수준이다. 나성범은 "몸에 좋지 않은 것, 특히 탄산 음료와 튀긴 음식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강요가 아니라 조언이었다. 몸의 피로를 방지하고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라는 취지였다"며 "나의 선택사항이었지만 그때부터 탄산 음료는 입에 대지 않고 있다. 그냥 물만 먹는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지 모르지만 탄산은 나중에 언제라도 먹을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두고 나성범은 현재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기존 중견수인 김성욱이 지난 7일 수비를 하다 엉덩이를 다쳐 1군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NC는 외야 자원이 비교적 부족한 편이라 나성범이 중견수로 나가고 우익수에는 권희동이 들어서고 있다. 나성범으로서는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 말고도 중견수도 소화한다는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성욱이가 갑자기 다쳐 중견수로 나가 처음에 바빴는데 지금은 익숙하다"며 "나에게는 플러스다. 수비 포지션 두 곳을 다 볼 수 있다는 건 나의 장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나성범은 시범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입고 재활을 하느라 시즌 합류가 늦어졌다. 지난 4일 1군에 올라 아직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과정이다. 나성범은 "타이밍이 늦다. 타격폼에는 문제가 없는데 타이밍이 관건"이라면서 "복귀 직후에는 그래도 좀 괜찮았는데, 지금은 안 맞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생각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미국 얘기는 지금 할 게 없다. 시즌 끝나고 나서 결정될 부분이다"면서 "작년에 팀이 안 좋았고 나도 안 좋았다. 올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데 있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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