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13일만에 등판 NC 버틀러, 6⅔이닝 2실점 호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20:52


NC 다이노스 에디 버틀러.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13일 만에 등판한 NC 다이노스 외인 투수 에디 버틀러가 무난한 투구로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버틀러는 17일 창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창원 경기에서 투구 도중 오른손 검지 손톱이 깨져 2이닝 만에 교체된 뒤 다음 날 1군서 말소된 버틀러는 13일 만의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버틀러는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7⅓이닝 3안타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2.86으로 낮췄다.

투구수는 올시즌 가장 많은 112개였고, 볼넷 2개와 탈삼진 7개를 각각 기록했다. 최고 153㎞ 직구와 투심, 커터 등 힘있는 구종을 집중 구사하며 1선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버틀러는 2회 선두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잡고 이닝을 넘겼다. 이어 3,4,5회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

그러나 1-0으로 앞선 6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정주현에게 144㎞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 됐다. 이어 이천웅을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용택에게 152㎞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줬다. 김현수 타석에서 2루주자 오지환을 견제로 잡은 버틀러는 김현수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버틀러는 7회 역전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1사후 김용의와 전민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버틀러는 정주현을 삼진 처리한 뒤 이천웅에게 153㎞ 직구를 또다시 가운데로 뿌리다 좌전적시타를 내줘 1-2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결국 NC는 투수를 왼손 강윤구로 교체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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