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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최고참 이범호(38)는 타격 이후 1루로 전력질주하지 못한다. 뛰긴 뛰지만 빠르게 걷는 수준이다. 일명 '산책 주루'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찾아온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김기태 KIA 감독은 "뛰는 것을 보면 불안하다. 다치지 않길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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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스스로도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자신이 야구인생에서 세웠던 개인통산 2000경기, 300홈런(달성), 1000타점(다성)에 13경기만 남겨뒀다. 일정 부분 수긍한 '은퇴'를 눈앞에 둔 올 시즌 "내려오더라도 잘 내려와야 한다"며 스스로 한 이야기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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