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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KBO리그 신인왕 경쟁, 예상 밖의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시카고 컵스 산한 마이너팀과 일본 프로야구, 독립리그를 거쳐 올해 SK 유니폼을 입은 하재훈은 당초 외야수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투수로 빛을 본 케이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SK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3월 4경기서 2승1홀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3일 인천 롯데전에 구원 등판헤 ⅔이닌 동안 3실점 뭇매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4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을 찍으면서 SK 염경엽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미국 시절 포수, 외야수를 전전하다 결국 빅리거의 꿈을 접고 일본으로 건너갔음에도 시련의 세월을 겪었던 하재훈은 고국에서 비로소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중고신인'들의 신인왕 수상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지난 2008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가 데뷔 7년 만에 신인왕 수상의 감격을 누렸고, 이후 두산 베어스 이용찬(2009년·3년차), 양의지(2010년·당시 두산 소속·5년차), 배영섭(2011년·삼성·3년차), 서건창(2012년·히어로즈·5년차), 이재학(2013년·NC·4년차), 박민우(2014년·NC·3년차), 구자욱(2015년·삼성·4년차), 신재영(2016년·히어로즈·5년차)이 잇달아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7~2018년 이정후(키움), 강백호(KT 위즈)가 데뷔 시즌 압도적 활약으로 '고졸 신인왕' 계보를 이어간 바 있다. 시즌 초반부터 신인왕을 둘러싼 신-구 경쟁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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