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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31.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는 5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해 7안타 2볼넷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갈수록 좋아지겠지라는 기대속에서 나선 두번째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이닝 동안 8안타 2보넷 7실점(4자책)하며 첫 패전을 맛봤다. 절치부심했던 7일 수원LG 트윈스전서도 4이닝 동안 4안타(2홈런) 2볼넷 3실점하며 5회를 넘기지 못했다.
145㎞가 넘는 빠른 직구와 함께 포크볼이 좋은 투수로 알려진 이대은인데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가 뛰어지 않고 구위로 상대 타자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한다. 포크볼은 바뀐 공인구가 조금 커져서인지 예전과 같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슬라이더도 변화가 크지 않다보니 오히려 홈런을 맞는 구질이 됐다.
그럼에도 KT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에게 여전히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아직은 한국야구에 적응된 것은 아니고 스스로도 한국 야구를 느끼고 바꿀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대은은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한국으로 왔다. 지난 2년간 경찰에서 퓨처스리그에 나섰다고 하지만 KBO리그 1군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처음부터 좋은 피칭을 한다면야 좋겠지만 좀 더 한국 야구 스타일에 적응을 해야한다. 맞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생각하고 한국 야구에 맞게 바꿀 부분을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은 "이대은은 우리팀에서 해줘야할 투수다. 꾸준히 기회를 줄 생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마냥 던지게만 하지는 않는다. 지난 LG전처럼 상황에 따라서는 빠르게 교체하 수도 있다"라고 했다.
KT는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금민철이 좋은 출발을 하고 있고, 5선발인 김 민도 3번의 등판 중 두번은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등 선발진이 나쁘지 않다. 이대은이 제 피칭을 해준다면 상위권 팀과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대은에게 기회를 주면서 기다리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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