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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모두 산뜻한 출발. 두산 베어스의 순항을 선발 투수들이 견인하고 있다.
10경기에서 각각 2경기씩 등판을 마친 현재까지 누구하나 뒤처지지 않는다. 비록 선발승은 후랭코프, 유희관, 이영하 3명이 1승씩 거둔 것이 전부지만, 부진해서가 아니었다. 타선이 뒤늦게 터지거나 경기 후반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은 게 대부분이다.
두산 선발 투수들이 10경기 59⅔이닝 동안 내준 점수는 17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56에 불과하다. 9이닝동안 3점도 주지 않는 페이스다.
지난해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용찬이나 마찬가지로 선발 풀타임 경험이 없는 이영하 그리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유희관에 대한 물음표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문제 없이 경기를 치러가고 있다. 유희관은 체중 감량을 하면서 한층 가벼워진 몸으로 예전 자신의 공과 제구를 펼치고, 이영하 역시 3일 KT전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며 훨씬 발전해나가는 모습이다.
타선이 다소 기복이 있는 상황에서도 선발 투수들이 주는 안정감이 두산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코칭스태프가 가장 바라는 상황은 이 로테이션이 흔들림 없이 시즌 끝까지 유지되는 것. 과연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통합 우승을 거뒀던 2016시즌 못지 않은 압도적인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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