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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SK 와이번스에서 김민식(30·KIA)을 영입할 때 방망이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4할대 도루저지율이 그나마 강점이었다. 그 해 김민식의 장점이 살아났다. 137경기를 뛰면서 28차례 도루를 저지했다. 강민호(삼성·31회) 김태군(NC·29회)에 이어 가장 많은 도루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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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김민식은 올 시즌 초반 자주 득점찬스 상황에서 타석을 맞는다. 지난 26일에서도 3회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지난 27일에도 1회 2사 주자 2, 3루, 5회 1사 2, 3루, 8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이중 8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격감이 물오른 김민식은 5회 3루 도루에도 성공하면서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음을 과시했다. 더 이상 '반쪽 짜리 선수'아닌 '공수주'를 갖춘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났음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김민식은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면 후회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날은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후회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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