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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환을 시도중인 최충연이 회복세를 보였다. 개막을 앞둔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보름 간 흐트러진 밸러스 잡기에 주력했다. 효과가 있었다.
밸런스가 어느정도 안정되자 최충연은 초반부터 비교적 경쾌하게 공을 뿌렸다. 최고 146㎞의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 범타를 유도했다.
2회에도 선두 양의지를 땅볼,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최충연은 이원재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진성을 땅볼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위기가 찾아왔다. 박현욱과 노진혁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2루. 박민우의 빗맞은 뜬공을 김기환이 달려나왔지만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며 안타. 만루위기에서 베탄코트에게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처리에 실패하며 동점을 내줬다.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최충연은 침착하게 박석민을 투수 땅볼로 유도 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이원재 강진성 박현욱을 삼진 2개를 섞어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선두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노진혁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박민우를 땅볼, 베탄코트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80개가 넘자 문용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우려를 딛고 밸런스를 어느 정도 찾은 것이 소득이었다. 하지만 숙제도 남겼다.
투구수 60~70개 이후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 힘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릴리스 포인트도 조금씩 엇갈렸다. 투구수가 다소 많았던 이유다. 얼마나 힘을 잘 배분해 경제적인 투구로 이닝을 늘려갈 수 있느냐가 선발 전환 성공의 키가 될 전망이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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