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심상찮다. 시범경기에 호들갑 뜰 필요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외에 내용까지 눈여겨 볼 점이 있다면 얘기는 다소 달라진다. 한화 구단 내부는 웅성대고 있다. 그토록 기다리던 특급 좌완 외국인 투수의 실루엣이 살짝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후 채드 벨은 "시범경기 들어 가장 좋은 날씨에 등판할 수 있게 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수비가 좋아서 믿고 던지다 보니 결과가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의 목소리에도 힘이 넘쳤다. 한 감독은 "채드 벨이 첫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피칭을 보여줬다. 5이닝 동안 효율적인 투구를 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배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태균도 캠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도 페이스가 좋다는 것을 보여줬다. 신인 변우혁도 찬스 때 좋은 타격을 했고, 노시환도 남다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벨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2경기를 치렀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는 3이닝 1실점, KIA 타이거즈전은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시범경기서는 디펜딩 챔피언 SK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노수광 고종욱 정의윤 로맥 한동민 이재원 최 항 강승호 박승욱 등이 선발 출전했다. 최 정 정도만 합류하면 완벽한 1군이었다. 한화가 반색할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