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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한승혁(26·KIA)의 마운드 복귀는 4월 중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내전근 부상으로 조기귀국한 전력이 있는 한승혁은 치료와 재활, 실전감각 향상에 6주를 다시 할애해야 하는 처지다. 마운드 복귀는 최소 4월 중순이 돼야 할 듯하다.
2019년 캠프 연습경기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달 11일 야쿠르트와의 캠프 첫 연습경기에 선발로 출전, 다소 제구에 불안함을 드러냈지만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2개와 볼넷 1개 등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히로시마전에선 1이닝 동안 10타자에게 홈런을 포함해 6피안타 1폭투 4실점(3자책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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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리던 선발 기회는 28일 한화전에서 잡았다. 그러나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2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2피홈런을 포함해 4피안타 5실점 했다.
하지만 김기훈은 꿈에 그리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다. 강상수 투수 총괄 코치는 "김기훈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어떤 보직을 맡든 1군 엔트리에는 남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어깨가 무거워진 반면 더 강한 책임감과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KIA가 고졸 신인 투수들을 선발로 활용한 시간은 꽤 됐다. 2000년대로 시간을 한정해봐도 김진우·강철민(이상 2002년)→한기주(2006년)→양현종(2007년) 밖에 되지 않는다. 고졸 출신 신인들에게 프로의 벽이 높다는 건 기록으로 찾아볼 수 있다. 역대 4명 중 선발 10승 이상 루키는 김진우 뿐이었다. 12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여기에 완투 4회(완봉 1회 포함)가 포함돼 있다. KBO리그 사상 입단계약금 10억원을 찍었던 한기주(삼성)도 신인 때 10승11패1세이브8홀드를 기록했지만 선발로 등판한 16경기에서는 3승10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진했었다. KIA '에이스' 계보를 이은 양현종도 데뷔시즌 선발로 1승(2패)밖에 챙기지 못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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